고민중... 잡설


현재 제일 큰 문제는, Boss와의 소통의 문제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호흡을 잘 맞추던(좀더 직접적으로 말하면 잘 빨아주던) 팀장마저도 대화가능성을 포기하고,
다른 부서의 공격이 예상되는 자료를 지시대로 만들고 있다.

나를 포함한 모든 팀원들은 정말 울컥할때 간간히 의견을 피력하지만, 
이미 Boss의 의사대로 진행하는 습관이 붙었다.

더큰 문제는, 이러한 상황을 Boss가 팀원들이 드디어 자신의 영도를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판단하여 만족한다는 점이다.

각 담당자들이 고객과의 상담과 타부서와의 조율을 통해 업무를 진행하려는 의지는 이제 없고,
관성적으로 Boss의 지시내용에 따라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Boss의 지시는 메일의 받는 사람과, 참조의 순서까지 자신의 성향대로 바꾸기를 원할정도로 디테일 하고,
자신의 판단과 다르면 생각이 없다고 모든이에게 이야기 한다.
10년 넘는 경력자가 반 이상인 팀 이지만, 사원이나 대리처럼 업무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상사맨들이 만든 회사여서 임원들은 제조업에서의 업무 분장에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없고,
규모에 맞지 않게 소기업의 업무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 인원에 그 방식이 통할리 없는데...
이에 따라 조금 애매하거나 2개 이상의 부문의 협업이 필요한 업무에 대한 책임과 실무는 전부 영업으로 몰려오고 있다.

제일 당황했을때가, 공장 이전 진행의 주체를 영업으로 설정했을 때였지...
이젠 자재 공급업체와의 상담까지 영업에게 요청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Boss는 매출 실적이 달성되었음에도 내부적으로 박살이 나고 있고.
보스가 어디서 딴팀과 이야기 하고 오면 그때마다 많은 업무들이 영업으로 추가되고 있다.
이젠, 여기가 영업인지 판단이 안선다.

불명확한 업무분장은, 불명확한 책임소재로 이어졌으며, 최종 책임을 영업이 지게 되는 상황이 만성화 되자
각 팀들은 위험하거나, 판단이 안서는 문제를 넘어서 책임 지기 싫은 이슈들을 설령 그것이 자신의 부문의
업무일지라도 넘기는 상황까지 오고 있다.

이렇게 도망갈 구석이 생기니, 각 부문의 업무는 점점 루즈해 지고 있고, Lead Time은 지켜지지 않으며,
양산시 문제로 인한 Delay를 당연시 하는 분위기가 되어 버렸다.

이 상황에서 Top은 현장 중심의 경영을 하겟다고 이야기 하였으나, 그 현장은 공장이었으며, 공장 현실에 맞춰
납기와 품질을 고객과 상담하라는 지시가(물론 공식적은 아니나) 내려오고 있다.

영업 내부적으로는 다들 몇년이나 버틸수가 있을지 걱정하면서도, 루즈한 분위기 덕분에 느려진 프로세스로
사실 일은 편해서 그냥 관망만 하고 있다.

개발에서 양산까지, 각 진행상황마다 담당 부문이 검증하여 오류를 줄이는 프로세스는 거의 동작하고 있지 않는다.
자잘한 사고는 일상이 되었고, 언젠가 큰 사고가 일어날거 같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14년도 퇴사 러시에 이어, 16년도에서 퇴사 러시가 영업에서 발생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나와서 지금까지 이렇게 몸이 편해본 적도 없지만, 이렇게 맘이 불편해 본 적도 없는거 같다.

괜찮은 고객을 발굴해 놓은 덕에, 밥값은 하고 있지만, 더 키울 생각이 들지 않는다...
열정이나 노력이란 단어는 싫어 했지만, 일은 좋아했는데...

아직 월급은 꼬박꼬박 나오고, 널널하게 일해서 퇴근뒤 집안일 같이하고 애들하고 놀아 줄 수 있는게 문제다.
나갈 생각이 안든다... 

담배만 늘고 있다...


투표가 하고 싶어요...

투표가 하고 싶어요...
하필 투표일 출장이라니...
처음으로 투표 못하는 선거일이 하필 이번 선거일이라니... T_T

FTA에 대한 어느 일본 학자의 평가 잡설


어제의 FTA 날치기 기사를 듣고 분노를 하면서도 기본적으로 개방에는 찬성이었던 나였기에,
기존 나꼼수, 나꼽살등 한국 반대파 이외의 의견도 들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해서 유튜브를 뒤져보았다.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일본

그래서 찾은것이 아래의 링크 이다.
中野剛志氏が語る 米韓FTAよりひどいTPP交渉となるだろう

http://www.youtube.com/watch?v=3kQEWuQttfg&feature=colike

교토대학대학원 준교수 나카노씨의 주장을 들으며 기억에 남는건 아래와 같은 이야기였다.


1. 보통 자유무역 협정을 이야기하면 상호간의 관세를 조절하여 Win/Win하는 구조를 생각하지만
   70년대 이후 각국의 관세 자체가 농업등 특정 산업을 제외하고는 낮아져 큰 의미가 없어지게 되었고
   (실제 미국의 자동차 관세는 꼴랑 2.5%이다.)
   이로인해 관세보다는 서로 다른 체제를 가진 상호 국가간의 Rule을 맞춰 서로 보다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상호간의 Rule을 맞출경우 정치적/군사적으로 힘이 강한 국가가 유리할수 밖에 없다.

2. ISD의 문제는 상기와같이 상호간의 체제를 맞추었을경우 소송 대국인 미국에 과연 이길수 있는가? 그리고 일개 기업이
   국가에 소송을 거는 일이 실제로 빈번히 일어나고 있고, 여기에 이기던 지던 그 코스트 문제가 발생할수 있으며,
   문제를 해당 국가가 아닌 타 기관에 더군다나 상고도 불가능한 체제로 되어 있고, 소송율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3. 조약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현재의 구조로서는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상기 조약으로 인하여 문제가 발생할시 과연 누가 책임지겠는가?
   조약을 주창한 관료들은 당연히 책임을 지지 않을것이며, 매스컴또한 책임지지 않는다.
   결국 미국식 무한경쟁 Rule이 들어올 경우 모든 실패는 개인 또는 기업의 경쟁에서의 도태에 의한 개별 문제로
   결론이 날것이며, 이에 대해서 그누구도 책임지지 않을것이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이야기가(내용이 꽤 깁니다. 나름 재미있기도 하구요) 있지만, 전부 번역할 엄두는 안나고,
오늘 출근하면서 한 1시간동안 들은 내용중 기억나는 것만 우선 적어 보았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개방에는 찬성입니다.
하지만 이건 아닌거 같습니다.
우리가 주는것에 비해 받는것이 너무 없습니다.

미국을 상대로 해서 이길수 있으리라 생각도 안하고, 언젠가는 개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대한 얻을수 있는 것은 얻어야 하며, 문제가 발생했을때 개선할수 있는 여지는 분명히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이상 아무 책임도 지지 않는 이들에게 이런 결정권을 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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